포항제철소 등 제조업 중심 7월 생산·수출 증가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경북 동해안지역의 7월 생산·수출이 향상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1일 경북 동해안지역은 2분기를 지나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수출이 증가해 지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의 7월 철강 생산량은 135만5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포항철강공단의 전체 생산액은 1조4236억원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11억6000만달러로 22.6% 증가했다.
포항제철소와 철강공단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터기에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주 자동차부품산업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 유럽·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도 한 몫했다.
생산·수출이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유통업체의 소매 판매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데다 7월 초 태풍 등으로 소비 종목인 식료품, 의복, 신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항·경주의 소비자물가는 1%대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지역의 경기가 2분기를 지나 7월로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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