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800억 들여 중심건물 복원 추진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발굴·복원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라의 834년간의 왕궁 터로 세계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적 제16호 ‘월성’은 신라의 중심 궁성지로 신라 왕경의 핵심유적 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으로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중의 하나이며 오는 2025년까지 총 945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왕경복원 마스트플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신라왕궁 중심 건물지와 서문지 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7월에는 금관총 재발굴 조사를 완료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왕궁복원을 위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신라석재 헌증운동을 전개해 480여점이 접수돼 1차로 21점이 헌증됐다.
특히 지난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월성 현장 방문으로 정비 사업이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도 왕궁복원 국비예산이 당초 70억원에서 210억 증액되면서 총 800여억원으로 왕궁성곽, 문지, 월정교 문루 복원, 동궁과 월지 중심건물 복원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
시는 이러한 중차대한 국책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3일 알천홀에서 ‘왕궁복원·정비 마스트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의 흥망성쇠를 같이한 궁성인 월성 복원은 신라를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가적 사업이자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최근 경주 방문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왕경 중심 건물지 집중 발굴 등 복원 정비에 매진하는 동시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복원의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발굴 현장을 관광 자원화 하고 전국 대목장, 석공들을 초청,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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