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내 채집 담수세균 254균주서 다당류 분해 등 활성능력 파악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효소산업에 활용가치가 높은 담수세균 254균주를 발견하고 다당류 분해 등 14종류의 효소활성 평가 정보를 최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10개월 간 낙동강, 섬진강 등에서 채집한 국내 담수세균 1112균주를 대상으로 지방 분해 등 14종류의 효소활성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한 효소활성평가 결과 리시니바실러스 푸시포미스 등 108균주가 지방분해효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박테리움 레이첸바치 등 89균주는 전분분해 효소를, 잔티노박테리움 리비듐 등 68균주는 단백질분해 효소를, 이중 38균주는 14종류의 효소활성 중 2종 이상의 중복활성을 보였다.
특히 페니바실러스 툰드래 외 47균주는 글루카네이즈, 자일란아제, 아라비노자일란아제, 커들란아제 등 4종 이상의 비전분다당류 분해 효소활성 능력을 보였다.
바실러스 스트라토스페리쿠스 균주는 전분, 비전분 다당류 분해 등 11종류 효소활성을 갖고 있으며 낙동강에서 분리된 바실러스 토요엔시스는 키토산 분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담수세균의 발견으로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용 효소시장에 우리나라의 고유의 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 담수세균의 효소활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현재 구축 중인 담수생물자원 통합정보플랫폼에 올해 연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욱재 담수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효소활성 평가는 국내 담수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며 평가결과의 제공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균주란 어떤 재료로부터 순수분리된 세균 및 이를 인공적으로 배양한 자손세대의 세균을 포함한 같은 유전자 구성의 세포 집단을 의미한다.
효소란 다당류 분해, 지방 분해 등 각종 화학반응에서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나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일종의 촉매 단백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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