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국자 방미 18년만…김정은 친서 전달 여부 주목 폼페이오와 회담 장소에 촉각…워싱턴D.C? 뉴욕?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할 합의문 최종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항공 CA981편에 탑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31일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간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마무리 짓는 의미가 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7일부터 진행된 실무협의에서 확인된 이견을 놓고 폼페이오 장관과 최종 담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북미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의제 의전 조율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간 3차 회담은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향한만큼 '뉴욕 회동'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나 국무부 청사가 위치한 워싱턴 D.C에서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게 된다면, 김 부위원장은 2000년 이후 18년만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북한 정부 당국자가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됐던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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