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복귀 위해 영국 출국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이 조용히 영국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친다.
손흥민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그의 출국길에는 아버지 손웅정씨를 비롯해 지인들이 함께했다.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조용히 출국장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뉴캐슬과의 2018-19시즌 개막전을 마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세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3일 동료들과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4일 파주NFC에 소집된 A대표팀에 합류,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프리시즌을 위해 미국, 스페인, 영국을 오갔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평가전까지 치러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손흥민은 칠레전 후 “혹사논란에 대해 들었는데 (나는) 많이 뛰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 힘들지 않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뛰었던 선수들 모두 피곤하다. 어떤 경기도 설렁설렁 뛸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혹사’라는 표현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힘든 일정을 보냈지만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마냥 쉴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팀의 주축인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 중이고 루카스 모우라도 초반에 3골을 넣으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치른 뒤 19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토트넘은 앞으로 주말과 주중에 모두 경기를 펼치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은 칠레전 후 “이제 시작”이라면서 “토트넘에 돌아가 계속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챔피언스리그도 뛰어야 하고 프리미어리그도 소화해야 한다. 올 여름도 평소 여름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이동거리만 많았을 뿐이다. 많이 배웠다”고 소속팀에서의 경쟁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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