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40대 취업자 월 평균 11만5000명 감소
실업자 수 169만명 육박… IMF 시절보다 더 악화
실업자 수 169만명 육박… IMF 시절보다 더 악화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올해 40대 취업자 감소가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의 허리세대인 40대가 경기침체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고용쇼크를 직격타로 맞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0대 실업자는 월 평균 169만명에 육박하면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0대 취업자는 월 평균 11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1년(-26만7000명)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에 월 평균 6만7000명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고용상황은 IMF 시절보다 더욱 악화된 셈이다.
40대 취업자는 올해 내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월 5만2000명 감소를 시작해 △2월 -10만7000명 △3월 -9만7000명 △4월 -8만8000명 △5월 -8만8000명 △6월 -12만8000명 △7월 -14만7000명 △8월 -15만8000명 △9월 -12만3000명 △10월 -15만2000명 △11월 -12만9000명 등으로 감소폭이 하반기에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2018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9년 전망’에 따르면 40대는 제조업 생산직, 도소매업 등 임시직,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서 주로 감소하고 있다. 모두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최전선에 있는 업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10월 월 평균 4만6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 취업자는 평균 7만3000명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2만4000명)는 최근 감소폭 (10월 -9만7000명)이 확대됐다.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6만5000명 증가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11월 고용동향’에서도 제조업은 9만1000명 감소하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도 각각 6만9000명, 5만9000명 줄어들었다.
실업자 역시 40대에 두드러지고 있다. 40대 실업자는 올해 1~11월 평균 169만명을 기록해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170만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의 경우 올해 1~11월 평균 2.5%로, 2010년(2.5%)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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