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중고등학교(교장 강호율)는 지난 1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도군협의회(회장 최천)가 후원하고, 이선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인문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탈북자 방송인 윤설미 씨의 ‘통일’강연을 시작으로 ‘남북관계,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제의 아고라 토론전, 독서PT대회, 시울림 시 낭송, 음악이 있는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청도고는 인문사회진로 융합 교과특성화 학교를 운영하면서 융합시 창작활동(학생시집 발간), 인문사회 과제연구(과제연구 보고서 발간), 명사 초청 인문학 특강, 다양한 교과 융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문사회 교육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교류활동과 연계해 대만중정고등학교 학생 25명과 교사 2명이 참여하여 토론에 대한 질의와 대만의 소설과 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창작한 시를 낭송하고, 학부모님들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계단’을 개작하여 아들,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시 낭송으로 대신하여 읊는 등 지역 기관,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한데 어울려 인문학의 향연을 펼치는 조화로운 교육활동의 면모가 돋보였다.
이날 행사를 뜻깊게 지켜본 경북도의회 이선희 의원은 “한반도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민주평통과 청도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논리적, 비판적 사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호율 교장은 “4차산업 시대에 AI기술이 우리의 삶을 엄습하는 가운데 인문학적 사고는 인간의 삶의 방향과 존재론적 우월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이다”고 하면서 “토론과 독서, 시 낭송 등의 인문학적 활동은 이러한 시대에 학생들에게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문학적 감성이라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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