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빠 육아휴직’ 4년새 4배 늘었다
  • 이진수기자
포스코 ‘아빠 육아휴직’ 4년새 4배 늘었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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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휴 사용 男 직원 작년 115명
육아 목적 유연 근무자도 늘어
휴직기간 승진 등 불이익 없고
복귀 시에도 희망 부서로 배치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앞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직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과 증가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회사의 지속적인 가족출산친화 문화조성의 결과이다.

포스코의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2019년에 3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15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2019년 416명에서 지난해는 721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가족출산친화 문화조성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 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승진 시 육아휴직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적 지원으로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대리는 2년 4개월 간의 육아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으며, 부서와 본인의 자녀 육아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최근 희망부서로 배치됐다.

포스코에서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3자녀의 아빠인 광양제철소 제선부 윤지홍 부공장장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7개월 간 육아휴직을 신청했을 때 “당연히 아빠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지원해준 동료 직원들 덕분에 마음 편히 휴직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직 후 가족 동료들과 더욱 돈독해져 회사에서의 성과도 더 올라 고과까지 좋아졌다”고 했다.

지난 4월에는 광양제철소 선강부문 임원이 3명 이상의 다자녀를 둔 아빠 직원들과 육아와 회사생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참석한 직원들은 “임원과 직원이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육아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관련 제도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포스코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기로 하는 등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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