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한동훈 또 직격
“그 시절을 화양연화라고
막말하던 사람이 당 대표
하려 해…희대 정치 코미디”
“그 시절을 화양연화라고
막말하던 사람이 당 대표
하려 해…희대 정치 코미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은 27일,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또 다시 한 전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농단 정치 수사로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망나니 칼날을 휘두르던 그 시절을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막말하는 사람이 이 당의 대표를 하겠다고 억지 부리는 건 희대의 정치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2월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내 인생에 화양연화는 문 정권 초기 (박근혜 정부 관련) 수사를 하던 검사 시절이었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밝혔다.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뜻한다.
홍 시장은 “그때 소환된 보수우파 진영 인사들이 1000여명에 달했고 수백 명이 구속되고, 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문재인을 등에 업은 철부지 정치 검사의 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자는 대선 경쟁자 비판 운운하면서 ‘견강부회’하고 있지만 나는 이런 자를 용납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돌입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부터 대구 서구·달서구·달성군·수성구 지역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차례로 참석하며, 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앞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홍 시장과의 면담을 두 차례 요청했으나 홍 시장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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