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살인 폭염’ 기승…온열질환자 속출
  • 신동선기자
숨 막히는 ‘살인 폭염’ 기승…온열질환자 속출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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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60대 男 온열질환 사망
2달간 사망자 5명·환자 856명
역대급 폭염에 최대 피해 우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상주시 모동면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밭일을 다녀온 후 고열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한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강원 2명, 경남 1명, 경북 1명, 전남 1명으로 총 5명에 달한다. 온열질환자는 856명이 발생했다. 특히 25일에는 하루에만 90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장마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강수량이 줄고 한반도가 두 고기압에 갇혀 ‘습식 사우나’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지난해 32명을 넘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2018년 48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는 정부는 25일부터 2주 동안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에 나섰다.

한편 7월 마지막 휴일인 28일에도 대구·경북은 낮 기온이 33~35도를 기록하며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일부지역은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가장 더운 낮 시간대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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