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아이보다 10배 많은 ‘군위군’
  • 김무진기자
노인이 아이보다 10배 많은 ‘군위군’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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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지수 처음 1000 돌파
가장 낮은 세종시보다 18배↑
영남권 시군구가 상위권 차지
대구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23 인구주택총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대구 군위군의 노령화 지수는 1033.8로 전년(920.5, 지난해 경북 군위군) 대비 113.3명 급증했다.

노령화 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로 산출된다. 따라서 군위군의 노인인구 수가 유소년 대비 10배 이상 많음을 의미한다.

군위군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처음으로 노령화 지수가 1000을 넘어섰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세종시(57.9)와는 무려 18배 차이다.

노령화 지수는 대부분 농어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영남권 시군구가 상위를 차지했다.

군위군에 이어 경북 의성군이 노령화 지수 883.5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경남 합천군(795.5), 경북 청도군(779.2), 경북 산청군(737.8) 등이 뒤를 이었다.

노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들은 대체로 평균연령과 중위연령 역시 높았다.

평균연령은 군위군이 59세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의성군(58.9세), 경남 합천군(58.1세), 전남 고흥군(57.7세), 경북 청송군(57.6세)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38.2세), 수원 영통구(38.7세), 경기 화성시(38.7세), 대전 유성구(39.5세), 부산 강서구(39.6세) 등으로 집계됐다.

인구를 나이순대로 정렬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연령은 의성군이 63.3세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군위군(63세), 합천군(62.4세), 고흥군(62.3세), 청송군(61.8세) 등이 뒤를 이었다.

중위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영통구(38.7세), 유성구(39.3세), 화성시(39.4세), 세종시(39.6세), 천안 서북구(39.8세)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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