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가 산간벽지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을 위한 운동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30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전날 스포츠재활과 교수, 대구시 티볼협회 관계자 등이 경남 함양군 마천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티볼 교실’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마천초교는 전교생이 19명인 소규모 학교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이 학교 3~6학년생 8명은 이날 티볼 경기 규칙과 경기 방법을 배운 데 이어 방문단과 함께 티볼 경기도 했다. 경기 후 방문단은 티볼 배트, 공, 티 대, 티볼 베이스 등을 이 학교에 기증했다.

티볼은 야구를 변형시킨 스포츠로 투수 없이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배팅 티(T)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된 볼을 타자가 치는 경기다. 야구와 동일한 규칙이지만 도루나 슬라이딩 등은 할 수 없다.

앞서 영진전문대와 대구시 티볼협회는 지난 2018년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 경기 운영 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대한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 학과장(교수)은 “대구시 티볼협회와 함께 산골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도 티볼을 알릴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는 지난해 신설한 학과로 2024학년도 입시에서 13.2대 1의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는 등 스포츠와 재활을 융합한 특화 학과로 자리매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