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혼성 이어 개인전 3관왕
역대 하계올림픽 두번째 영예
‘바늘구멍’ 세리머니 펼쳐 화제
양지인 女권총 25m 금빛총성
역대 하계올림픽 두번째 영예
‘바늘구멍’ 세리머니 펼쳐 화제
양지인 女권총 25m 금빛총성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합쳐 금메달 6개를 수확한 임시현(21·한국체대)의 ‘3관왕’ 세리머니의 비밀이 밝혀졌다.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손가락을 펴 3관왕 기념 세리머니라는 추측이 다수였지만,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었다.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세트 점수 7-3으로 꺾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선 첫 3관왕이다. 펜싱 오상욱, 남자양궁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으나 3관왕은 처음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하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건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의 안산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동계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히면 2006 토리노 올림픽의 쇼트트랙 안현수와 진선유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시상대에 오른 임시현은 엄지와 검지를 붙여 ‘OK’ 표시를 만든 뒤 눈에 대는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바로 다음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 또 3관왕을 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거 같냐’고 하더라”며 “그런데 그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격에서는 파리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양지인(21·한국체대)은 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총점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지인은 또 역대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세 번째로 입상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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