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영욱은 엑스(옛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
이후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영욱’에 ‘Fresh’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7일 오전 7시 30분 기준 17만 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채널 구독자는 3200명을 넘었다.
영상에는 반려견이 햇살을 맞으며 쉬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배경음악으로는 미발표 솔로곡 ‘Fresh’가 흘러나온다. ‘하루 종일 창밖에 햇살 가득 비추네. 우두커니 앉아서 나른함을 달래네. 오늘은 할 일도 없어. 별달리 갈 곳도 없어. 무료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파’라는 가사가 담겼다.
미성년자 강제추행,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고영욱의 깜짝 행보에 대중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고영욱은 6일 스타뉴스 인터뷰를 통해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 어머니한테도 미안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일과에 대해서는 “일어나서 집 청소하고 개들 대소변도 치우고, 시장이나 마트도 자전거로 운동 겸 다닌다. 요즘엔 너무 더워서 달리기는 못 한다”라며 “거의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이다.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백수인데도 하루가 짧다”라고 말했다.
또 향후 유튜브 콘텐츠 공개 계획을 묻자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지난 2020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하지만 성범죄자 계정 생성 금지 운영 정책에 따라 계정은 하루 만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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