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 가치 재조명
  • 유상현기자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 가치 재조명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천박물관서 학술대회 개최
동시대 농서와 상호영향 분석
심도있는 토론 통해 가치 제고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27일 <예천 의성 김씨 남악종택『사시찬요』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예천박물관은 지난 27일 ‘예천 의성 김씨 남악종택‘사시찬요’의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시찬요’는 중국 당나라 말기 시인 한악(韓鄂)이 996년에 편찬한 농서로, 세종 대 ‘농사직설’이 편찬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농사 지침으로 활용된 책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최초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간행된 ‘사시찬요’의 인쇄문화사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시찬요’에 사용된 활자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금속활자인쇄 초기 인본들과의 관련성을 고증하고 비교·분석했다.

특히 ‘사시찬요’를 자연적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 지침서로서 민속학적으로 검토하고, 계미자본 ‘사시찬요’의 농업기술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동시대 농서와 상호 영향을 추적·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국 과학사 및 술수문화사에서 계미자본 ‘사시찬요’가 지니는 위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등 기존 연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계미자본‘사시찬요’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연구자의 학술적 고찰과 토론을 통해 그 가치를 제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