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은 만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만으로도 풍족하고 기분 좋은 생각이 들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적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통계에 따르면 2021~2023년 3년 간 가을철 영덕군 내 발생한 화재는 총 29건, 그 중 단독주택(기타주택) 화재 건수가 6건(20.6%)이 발생했다.
주택화재는 사전에 화재요인을 제거하는 등 예방이 최우선이겠지만 이 외에도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시골에 계신 어른들이나 소방에 관한 관심이 부족한 시민들은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는데 이 감지기는 별다른 배선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배터리로만 작동을 하며 평균적으로 8~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발함으로써 초기 인명대피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덕소방서에서도 매년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도 영덕군 영해면 원황마을 등 재난취약계층 195가구, 일반계층 111가구에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추석 명절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선물상자를 찾는 것보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이 더 큰 효도선물이 될 듯하다.
부모님을 위해 안전한 보험을 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명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고 설치해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김헌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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