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제 여건 먹구름 속 이차전지 분야 ‘순풍’
  • 김우섭기자
경북도, 경제 여건 먹구름 속 이차전지 분야 ‘순풍’
  • 김우섭기자
  • 승인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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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포항·구미 등서
17건 2조4000억 투자 MOU
해외진출 기업, 국내 복귀 총력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를 방문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를 방문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도는 고금리 전기자동차 수요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신규 투자, 외국기업의 증액투자, 국내 복귀 기업유치 등 성과를 밝혔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에 다수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다.

올해 3월 구미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전고체 배터리 분야 3000억원 투자 MOU, 4월 경산 티씨엠에스의 이차전지 분리막 1300억원 투자 MOU, 4월 구미 피엔티의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1000억원 투자 MOU 등 이차전지 분야 대규모 MOU가 체결됐다.

7월에는 포항 유니코정밀화학과 호주 AVESS에너지의 합작사인 유니코이에스에스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VRFB 전해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진출 외국기업의 증설 투자에도 힘써 올해 5월에는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 그룹이 구미에 2025년까지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아라미드섬유, IT 소재용 필름,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시설을 확장하기로 하는 등 2024년 8월까지 17건, 약 2조 4000억원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투자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8월 구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력하여 구미 4공단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국·공유재산 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활용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분 관계가 복잡해 방치되던 구미4단지 2만 여평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과거 MOU 체결 기업들이 속속 공장을 준공해 그간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21년 8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2980여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는데 올해 2월 해당 투자가 완료되어 연간 7810t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KH바텍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278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그리고 대만, 독일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한 원익큐엔씨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에 2022년부터 14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확충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해 적극 노력 중으로 지난 8월 경주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9월 26일 중국 베이징 현지 설명회를 열고, 10월 중에는 해외에 사업장을 둔 도내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기업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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