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운
검푸른 수평 위로 동해가 출렁인다
여명에 그물 끌어 데려온 어족(魚族)들이
도마란 무대에 올라 스트립쇼 펼친다
뜰채에 갇힌 눈빛 지느러미 펄떡인다
와보소 구경하소 덤으로 외쳐대는
후덕한 아지매 무사 갯바람도 쓰윽 벤다
작금에 꼴사나움 기 팍팍 꺾어지게
미나리 설겅설겅 초장에 비벼주소
한 양푼 불을 붙이는 감칠맛의 비빔밥
1963년 경남 양산 출생
울산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2022년 부산전국시조공모전 차상
2024년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참방
2024년 제171회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태화강푸른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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