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지역 유아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양질의 ‘특별활동’을 모두가 형평성 있게 받을 수 있도록 나섰다.

특별활동은 영어, 체육, 음악, 전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창의력과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집 보육사업 중 하나다.

달성군은 다음 달부터 지역 내 국 ·공립, 민간, 가정, 직장, 사회복지법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 특별활동비가 자부담인 탓에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특별활동을 진행하지 않아 교육 불균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군은 올 10~12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총 8억1000만원의 관련 사업비를 2차 추경예산에 요청,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24개월 이상 모든 달성 지역 어린이들은 차별 없이 공평하게 수준 높은 특별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을 다니는 4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달성군 측은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특별활동비로 납부하던 연간 22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 각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영·유아를 위한 정책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초석”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재능을 찾고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