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환경보건센터, 미국 독성물질센터 화학물질 노출 피해사례 분석 결과 발표
  • 김형식기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환경보건센터, 미국 독성물질센터 화학물질 노출 피해사례 분석 결과 발표
  • 김형식기자
  • 승인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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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윤성용)는 미국 독성물질센터의 화학물질 노출 피해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보고된 총 97,338건의 화학물질 노출 피해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약 10여 년간의 데이터를 기준에 맞게 표준화하고, 환자의 정보 공개 동의를 얻은 데이터만을 포함하여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 독성센터를 통해 기록된 사건은 매년 평균 약 8,500건에 달했으며, 특히 ‘세제류 화학제품’과 ‘손 세정제’ 노출 사례가 전체의 약 6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류 화학제품 노출 중에서는 식기세척기용 세제와 표백제 관련 노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사건 발생 장소의 약 85%가 주거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출 피해 사례 중 0-5세 연령층이 50% 이상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35-54세 연령층이 약 10.8%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 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윤성용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의 화학물질 노출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자 했으나, 한국의 경우 화학물질 노출 신고를 위한 전문 센터가 운영되지 않고 있어 데이터의 정확도와 선명도가 낮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모든 소비자 피해 사례를 통합적으로 수집하고 있어, 화학물질 노출에 대한 데이터를 명확하게 분류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화학물질 노출 사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한 노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화학물질 노출 신고를 위한 전문 센터의 설립과 명확한 데이터 기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물질로 인한 위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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