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대구지역 각 특색을 가진 여러 골목에서 도심 속 축제가 펼쳐진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10~11월 웨딩거리(중구), 불로화훼단지(동구), 삼덕동3가(중구), 성서계대로데오거리(달서구), 매전로벚꽃거리(북구), 경대북문상권(북구), 산격연암허브로(북구) 등 7개 골목상권에서 ‘골목상권 축제’가 각각 열린다.

상인들이 참여하는 로컬 프리마켓 및 청년층을 겨냥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버스킹 공연,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우선 3일을 시작으로 5일까지 웨딩거리(중구 대봉동)에서 대구 웨딩 페스티벌인 ‘따따블 페스티벌’(함께하면 행복 두 배!)이 열린다. 이곳에선 웨딩홍보관, 뮤지컬, 캐리커처, 포토존,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예비 신혼부부는 물론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불로화훼단지는 11~13일 청년주간 행사와 연계해 동성로(중구 동성로 2가 100)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가을 국화로 꾸민 포토존, 업사이클링 제품 및 굿즈 전시 등 MZ 세대들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구성, 청년과 상인들이 꽃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삼덕동3가(중구 삼덕마루 옆 마고재)에선 18일 ‘골목상권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방예담, 찬주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피크닉 라이브 소풍’ 음악 프로그램이 공개방송 형태로 진행된다.

성서계대로데오거리에선 25일 ‘계모임(계명 모두 모임)’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에선 계명대 동아리공연, 듀엣 가요제, 체험 플리마켓, 이벤트, 가수 공연 등 대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매전로벚꽃거리에서는 26일 ‘벚꽃은 ING’ 골목 축제를 연다. 마술, 벌룬쇼, 플리마켓, 공연, 벚꽃 팝콘 나눔, 학생 공연 등을 선보이고, 21일부터 공공 배달앱 ‘대구로’ 포장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경대북문상권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무지개공원 등에서 버스킹, 댄스, 연주회 형태의 ‘북두칠성’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산격연암허브로 골목에선 인근 점포 및 문화시설(구암서원, 대구교육박물관 포함) 등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골목 스탬프 투어’ 행사를 각각 갖는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들이 활력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로컬 브랜드 상권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