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열린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의성 비안현 출신인 장한상(1656~1724)에 대해 재조명했다.
장한상은 1694년(숙종 20) 삼척영장 겸 울릉도 수토관으로 울릉도 지역을 조사해 ‘울릉도사적’을 저술하고, 최초로 독도를 본 내용을 기록해 울릉도 및 독도 수호 인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장한상의 독도 수호 업적뿐만 아니라 조선통신사 참여, 백두산 정계조사 참여, 가난한 백성들의 구휼, 도적들의 소탕 등 새로운 업적들을 밝혀내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학술발표(4명)와 종합토론(지정토론자 4명), 방청객 질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 고민정 교수(강원대학교 국학연구원)는 ‘장한상의 가계(家系)와 관력(官歷) 그리고 업적’에 대해 발표, 장한상이 전라병사로 있을 때 흉년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들을 구휼하고 도적도 소탕했다는 것을 새롭게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 송휘영 교수(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는 ‘장한상의 임술(1682) 통신사행(通信使行) 참여 연구’를 발표, 통신사로 훈련부정 좌막(佐幕)으로 일본에 가서 ‘왜인들을 떨게 하였다’는 기록을 사료에서 찾아냈다.
세 번째 발표자 서인원 독도학회 총무이사는 ‘장한상의 울릉도 수토와 독도에 끼친 함의 연구’에 대해 발표, 조선은 1694년 장한상을 삼척첨사로 임명해 울릉도 수토가 이뤄졌으며, 제도화돼 일정 간격(3년)으로 1894년까지 수토가 이루어졌다.
또 1900년 10월 25일(현재 독도의 날)에는 고종의 칙령으로 울릉도 및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라는 것을 선포한것과 조선의 이러한 정책들은 을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로 이원택 박사(前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는 ‘장한상의 북한산성 축조 및 백두산 정계 조사 참여 연구’를 발표, 장한상은 울릉도와 독도 수토로 많이 알려 있는데 북한산성 축조 및 백두산의 정계 조사에도 참여했다는 실록의 기록을 직접 인용해 설명했다.
종합토론은 김영수 교수(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좌장으로 발표자(4명)와 지정토론자(4명)의 토론과 방청객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의성 출신 장한상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밝혀내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다고 생각하며, 장한상 관련 고문서는 현재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더 높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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