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뱃길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안쪽먼바다 와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풍랑특보 일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포항-울릉도 항로상에 2024년 풍량특보 발표일수는 연간 109.0일로, 2002년 112.0일이 발령된 이래 22년 만에 가장 많은 풍랑특보 일수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 92.2일에 비해 16.8일로 증가한 수치로 해마다 특보일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1월의 경우 17.3일로 풍랑특보 분석이 시작된 1999년 이래 1월 풍랑특보로는 가장 많은 발효일수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3월(13.4일), 5월(8.0일), 11월(14.4일), 12월(17.5일)로 2024년 풍랑특보 발령일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한편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대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울릉(사동항)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 1만9988t)의 2024년 결항일수(포항출항 기준)는 55일로, 2023년 53일과 거의 유사해 2024년의 이례적 풍랑특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일 결항일 중 선박점검으로 인한 결항일 26일(정기점검 15일 포함)을 고려하면 매우 안정적 운항을 보였다는 것, 이는 여객선이 크루즈 급으로 대형화 톤수가 높아진것이 결항일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울릉도에서 독도를 운항하는 대저건설의 썬라이즈호(정원 442명·388t급)의 독도 운항일수는 2024년 184일 운항으로, 결항일은 6월이 2일로 연중 가장 적었고, 4월, 5월, 10월 결항일은 모두 6일이다.

하지만 포항(동빈항)-울릉(도동항)간을 운항하는 초쾌속선인 대저페리의 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3158t, 970명 승선, 화물 25t)의 경우, 2024년 결항일수가 116일(포항출항 기준)로 울릉크루즈의 55일 보다 2배 이상 결항일이 많았던 것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독도해양연구기지대는 2024년, 울릉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발이 되어준 선사의 노고에 감사하고 “광복80주년을 맞는 새해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 독도를 찾아 울릉도 독도의 숨겨진 가치를 더 많이 알고 가셨으면 한다”며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