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여자친구 "다시 모일 거란 확신 있었다…멤버들 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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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여자친구 "다시 모일 거란 확신 있었다…멤버들 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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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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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쏘스뮤직 제공)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16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1월 16일 데뷔한 이들은 청순한 매력과 파워풀한 칼군무로 ‘파워 청순’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구축,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2025년 1월 변하지 않은 마음, 변하지 않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여섯 멤버는 팀 데뷔를 함께한 소속사 쏘스뮤직과 손을 잡고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 발매를 비롯해 음악방송과 단독 콘서트, 아시아 투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자친구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16일 쏘스뮤직을 통해 일문일답을 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데뷔 10주년 소감은.

▶(여자친구) 신인 때는 ‘우리도 언젠가 선배님들처럼 10주년을 맞이하는 순간이 올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벌써 여자친구가 10년이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 서면 설렌다.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그룹이 되어 행복하다. 데뷔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스페셜 앨범과 다양한 프로젝트로 기념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시 뭉친 이유는 무엇인가.

▶(여자친구) 멤버들과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10주년 이야기를 나누었고 언젠가 다시 모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특히 10주년은 꼭 기념하고 싶었다. 여섯 명의 의지가 강했고 서로를 믿었기에 가능했다. 막연하게 상상하던 콘서트와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실현한 멤버들이 대견하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녹음한 소감은.

▶(유주) 타이틀곡 녹음하던 날, 함께 작업하던 프로듀서님이 제 목소리를 녹음 하시다가 “진심으로 행복하다”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목소리는 그대로인데 감정이 성숙해졌다”라는 칭찬을 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예전처럼 세세하게 디렉팅을 보기보다 멤버들의 느낌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엄지) 파트를 배정받기 전에 신비 씨가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구절을 점지해 줬는데, 실제 분배된 파트와 거의 똑같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여자친구를 잘 아는 작가분들과 작업을 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여자친구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소원) ‘시간을 달려서’로 첫 1위를 하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늘 꿈꿔왔던 일이지만 실제로 이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감격스러웠다. 우리와 같이 눈물을 흘리던 버디(팬덤명)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예린) 나도 같다. 그날 내가 음악방송 MC를 보고 있었는데 1위가 누구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으시더라. 여자친구가 1위로 호명되는 순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은하) 첫 콘서트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버디의 응원봉으로 채워진 공연장과 팬분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유주) 셀 수 없이 많지만 과거보다 현재를 기억하고 싶어요. 음악방송에서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로 버디와 함께했던 한 주를 선택하겠다.

▶(신비)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던 날이다. 그렇게 많은 관객분 앞에서 무대를 해본 게 처음이라 긴장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엄지) 스케줄이나 무대도 기억에 남지만 다 같이 숙소에서 영화를 보거나 잠옷 바람으로 이야기 나누던 소소한 일상이 더 많이 생각났다.

-데뷔 때와 비교해 성장한 부분은.

▶(소원) 데뷔 무대는 지금도 잘 못 본다.(웃음) 그때 비해서는 무대에서의 끼나 표정이 조금은 늘고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나 싶다.

▶(예린) 멤버들 모두 목소리가 더 깊어지고 성장했다. 이제 다들 자신만의 색이 생겼는데, 이번 신곡을 연습할 때는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팀으로 잘 어우러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그래서인지 여섯 명의 목소리 합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게 느껴졌다.

▶(은하)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됐다. 가끔 데뷔 초 노래를 들으면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더라. 하지만 여전한 점도 있다. 아직도 중요한 무대가 있으면 긴장된다. 이건 데뷔 10주년이 되어도 변함없다.(웃음)

▶(유주) 다양한 경험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배우니,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자연스레 넓어졌다. 또 스스로 욕심내는 부분이 많아져서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게 되더라. 변함없는 부분은 늘 기본기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신비) 일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했다. 예전보다 주체적으로 변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수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세운 기준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늘 연습 영상을 보고 연구하는 것이다.

▶(엄지)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되면 왁자지껄한 여고생 모멘트가 나오는 게 귀엽고 재미있다.(웃음)

-여자친구 노래 중 가장 애정하는 곡과 그 이유.

▶(소원) ‘시간을 달려서’, 많은 의미와 추억이 담겨있고 그 시절의 향수가 묻어나는 노래다.

▶(예린) ‘유리구슬’, 이 노래 덕분에 팀의 정체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은하) ‘밤’, 인트로 녹음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할 만큼 많이 사랑받은 곡이라 마음이 간다.

▶(유주) ‘유리구슬’, 여자친구를 사전적으로 정의한다면 이 곡의 후렴구 가사가 될 것 같다.

▶(신비) ‘시간을 달려서’, 한 곡도 빠짐없이 모두 좋아하지만 첫 1위 곡이라 조금 더 애정이 간다.

▶(엄지) ‘화이트’, ‘네버랜드’, ‘그런 날엔’, 데뷔 초 앨범의 수록곡들이 참 애틋하다.

-여자친구가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나.

▶(소원) 늘 한결같이 열심히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예린) 그 시절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하는, 같이 커 가는 존재가 되고 싶다.

▶(은하) 언제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

▶(유주) 바래지 않고 빛나는 청춘처럼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언제든 고개를 돌리면 옆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친구 같은 그룹으로 남고 싶다.

▶(신비) 좋은 에너지로 가득했던 그때의 향수가 떠오르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엄지) 노래와 무대에 울림이 있는 그룹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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