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가뭄에 생산량 급감…최상급 1㎏ 80만원까지 올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덕 송이버섯이 올해는 생산량 급감에 따른 희소가치로 인해 수매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3일부터 출하된 영덕 송이버섯은 그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저조하다 지난달 25일부터 영덕군산림조합의 1일 공판량이 100㎏을 넘지 못하는 끝에 이달 1~8일까지는 1일수매량 5~10㎏선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최상급인 1등이 1㎏당 60~8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여름 이후 계속된 가뭄과 30℃를 넘는 고온현상 지속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다행히 지난달 말 내린 가을비의 영향으로 적당한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면서 지난 9일부터 1일공판량이 30~60㎏으로 차츰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영덕군산림조합의 총 수매량은 55.5㎏에 1㎏당 수매가는 1등 73만3300원, 2등 61만3300원, 3등 46만2000원, 등외 26만5100원을 기록했는데 이같이 높은 수매가는 이는 예년에 비해 수매량이 적은데다 현 싯점에서 생산되는 산송이의 품질이 최상급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가을 산송이의 최적 서식환경은 깊이 5~10cm의 지온이 섭씨 19도 이하로 떨어지면 송이 원기가 만들어지고 원기는 점점 자라서 낮 기온이 섭씨 23도 내외를 유지하고 낮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으면 땅속을 뚫고 나와 버섯으로 성장한다.
한편 올해 영덕군내 13일 현재 송이 생산량은 20톤으로 지난해 62톤의 30% 수준으로 저조하지만 생산량 급감에 따라 산송이 최상급 단가는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덕/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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