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박사 개발 올해 첫 수확…매출 `2억원’
농가, 벼 대체 작물로 관심
군위군이 올해 첫 본격 재배에 나선 `슈퍼옥수수’가 수확 한 달 만에 수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어 지역 농가에 활력을 주고 있다.
군위 찰옥수수는 `옥수수 박사’ 경북대 김순권(61) 교수가 토종 찰옥수수 5000여종 가운데 군위 지역 기후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 시험재배를 거쳐 올해 군위군 소보면 30여 농가가 11㏊ 가량 농사를 지었다.
인터넷 농산물 쇼핑몰(www.cyso.co.kr)과 우체국 택배 등으로 주문이 쇄도, 지난 7월14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 2만상자(20개들이)를 판매해 2억원정도의 소득을 올렸다.
옥수수는 벼 대체 작물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수익은 논 600평당 평균 240만원으로 벼농사 150만원의 경우보다 높아 농민들의 관심 또한 높은 실정이다.
지난 4월 경북대 김순권교수의 재배기술 지도하에 농가와 계약재배 했으며 재배농가들은 특산품화를 위해 `군위 찰옥수수작목반’을 구성해 정성을 다해 재배하고 있다.
첫 수확이 성공을 거두자 `슈퍼옥수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도 늘고 있어 찰옥수수 작목회는 내년에 재배지를 100㏊로 늘일 계획을 갖고 있다.
군위군도 예산을 편성해 재배 희망 농가에 옥수수 종자를 무상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슈퍼옥수수를 군 대표 작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쌀값 하락 등으로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논에 벼 대신 옥수수를 심도록 유도하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찰 옥수수의 특징은 재래종 옥수수를 우리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해 크기는 20~25cm정도이며, 구수하고 쫀득쫀득하며 노화예방 및 각종 치료작용에 효과적이다.
군위/강정근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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