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검독수리급 유도탄고속함에 탑재되는 `전투체계’가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삼성탈레스는 지난 5일 구미사업장에서 검독수리급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 양산1호기 출하식을 열고 전투체계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참수리 고속정은 135t급으로 최고속도가 38노트(시속 70㎞)지만 유도탄고속함은 440t급으로 최고속도가 40노트(시속 74㎞)로 더 크면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전투체계’는 탐색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비, 추적레이더, 지휘무장통제체계로 구성된다.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은 레이더와 함포가 단순하게 연결돼 표적까지 거리와 우선순위 등을 지휘관이 판단해야 했고, 대공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없어 대공전 능력이 제한됐다.
그러나 삼성탈레스가 양산하는 전투체계를 갖춘 유도탄고속함은 함정이나 항공기, 미사일 등 적 표적은 탐지하는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 자동으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무장체계와 연결함으로써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유도탄고속함은 함대함유도탄을 탑재하고 있고, 전자전 장비를 갖춰 적의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는 장비도 있으며, 승조원의 생존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탈레스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함실 내에서 전투장비를 모두 지휘, 관리할 수 있는 것이 발전 된 점이다”라고 말했다.
양산1호기는 STX 조선에서 현재 함건조가 진행 중이며, 2009년 10월 중순경 명명, 진수돼 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 김상국 함정센터장은 “전체 20여척에 탑재될 전투체계를 통해 해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약 7천200억원에 가까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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