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위주·맞춤식교육 결과… 취업률 90%
심각한 취업난속에 대구와 경북의 지방대학이 90%의 취업률을 올려 전국적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학은 경북 구미의 경운대 경찰행정학부와 대구 영진전문대의 기계.전자.전기계열학과다.
구미 경운대 경찰행정학부의 경우,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들이 최근 3년동안 공무원과 기업의 안전경호원 등에 80% 이상 취업했다.
특히 3년치 공직 진출 비율은 29%로 전국 경찰행정학과 중 최고를 기록했다.
2004년 졸업생 59명 중 17명,지난 해 69명 중 26명, 올해 71명 중 15명이 경찰공무원을 비롯한 검찰·교정·소방·행정직 공무원으로 취업했다.공무원 시험 합격률이 높은 것은 필기시험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교내 고시원을 운영하는 등 연차별로 모든 교과목 수업에 영어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높은 취업률로 인해 경찰행정학부의 입학시험은 해마다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경운대 경찰행정학부 한태천 교수는 “학생 1인당 3개 자격증 취득 의무화, 세미나 및 특강을 통한 경찰 의식 고취, 실무중심의 교육,고시원 운영 등이 경찰관 시험 등 취업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년제 전문대학인 대구 영진전문대의 기계.전자.전기계열은 매년 취업률이 전국 1위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의 경우, 내년 졸업예정자 421명 중 대기업 취업자 53명을 포함해 398명(취업률 95%)이 취업했다. 올 초에는 취업률 94%를 기록했다.
또 인터넷전자정보계열도 내년 졸업예정자 642명 중 대기업 취업자 124명을 포함해 605명( 취업률 94%)이 취업했다. 올 초에는 취업률 97%를 나타냈다.
전기계열도 내년 졸업예정자 345명 중 대기업 취업자 63명을 포함해 314명(취업률 91%)이 취업했다. 올 초 취업률은 94%를 보였다.
영진전문대 기획실 박수열 교수는 “대기업 취업자들의 연봉은 평균 3000만원이며,최고 4000만원을 받는 졸업생들도 있다”면서 “산업체의 수요와 눈높이에 철저히 맞춘 주문식 교육을 실시한 것이 취업률을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대구/나영철·조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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