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내년 도민체전 개최 못한다” 파문
  • 유호상기자
김천시 “내년 도민체전 개최 못한다” 파문
  • 유호상기자
  • 승인 2019.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충섭 시장 “도비 지원 없으면 개최 않겠다” 보이콧 선언
도 체육회 개최지 결정 특혜 논란 일자 자체예산 개최 결정
경북 김천시내에 '2020년 경북도민체전이 김천에서 열립니다'는 플래카드가 김천시와 김천시체육회 명의로 내걸려 김천시의 도민체전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뉴스1
경북 김천시내에 '2020년 경북도민체전이 김천에서 열립니다'는 플래카드가 김천시와 김천시체육회 명의로 내걸려 김천시의 도민체전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김천시가 도비를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 경북도민체전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김천시는 지난 5일 김충섭 김천시장과 시의장, 도의원, 유치위원, 종목별 회장단 등이 참석한 ‘체육회 관계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천시 관계자는 “도 체육회 이사들이 2020년 대회를 종합경기대회로 격상한 뒤 김천시에서 개최할 것을 권유해 도민체전 유치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면서 “언론의 특혜 보도 후 도 체육회는 김천시에 공문을 보내 자체 예산으로 개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소요예산 내역에 도비지원금을 삭제하는 유치계획서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천시는 이번 사태로 시 이미지와 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도 체육회는즉각 사과하고 법적·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 체육회 이사회에서 김천시 자체예산으로 도민체전을 치르도록 의결했다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때까지 도비 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치른 전례가 없다”며 “이럴 거였으면 아예 도민체전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6월 18일 김천시를 2020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천시는 2013년 도민체전을 개최해 유치 자격이 없다. 또 도 체육회가 별도로 공고를 하지 않고 개최지를 전격 결정하면서 도지사 고향인 김천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경북종합체육대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도민체전 유치신청은 개최 2년 전에 할 것’과 ‘개최 이후 최소 7년이 경과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희 부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정상호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