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검정·시비처방서 활용 화학비료 감축
지역 과학영농 기반 구축 ‘생산 경쟁력↑’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 운영… 병해충 예방
토양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신품종 샤인머스켓 재배 적합형 시범사업
스마트팜 등 신기술 투입 박차… 농촌에 활력
18~21일 자두·포도축제… 우수성 적극 홍보
소득안정·브랜드 상승·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도민일보 = 유호상기자] 김천시는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로써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농촌과 도시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모색해 시민 전체가 골고루 행복한 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농업 소득의 불안정과 도시와의 소득격차, 젊은층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침체에 빠진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천시는 영농과학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역의 대표과수인 자두·포도를 쌍두마차로 부자농촌을 만들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토양 검정과 시비처방서 발급을 통한 영농 과학화
김천시는 지역의 과학영농 기반구축을 위해 토양검정과 시비처방서 활용을 통한 적기·적량의 비료 및 퇴비사용으로 화학비료를 매년 3%씩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산도, 유기물,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석회, 규산, 염농도 등을 분석하여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처방서를 통한 비료사용으로 무분별한 비료사용을 방지하여 작물에 필요한 시비적정관리로 농가경영비를 절감하여 생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향후 토양검정 실시 후 DB를 구축, 종합적인 관리와 지역 친환경농업 인프라 구축은 물론 토양환경보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미생물이 살아있는 토양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실현
또한 김천시에서는 2016년부터 연간 16만6000ℓ를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배양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생물의 종류는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혼합균으로 ℓ당 900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고초균은 항생물질 및 생리활성물질을 분비하고, 유산균은 토양유기물을 분해하며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효모균은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광합성균은 유해가스나 분뇨의 악취물질을 제거해 토양을 개량할 수 있다. 친환경 미생물을 사용하면 연작 장해 예방, 비료 절감, 작물 생육 촉진, 병해 조기 예방, 축사 악취 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수요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생물 생산량을 연 18만5000ℓ로 확대 생산하고 주 2회 농가 공급방식에서 주중 연중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자두, 포도 과원에도 유용미생물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병해충 예방은 물론 토양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과 고품질 과실 생산으로 지역 농업경쟁력을 키워 갈 계획이다.
■ 스마트팜 등 신기술 조기보급해 농업 경쟁력 확보
김천시는 전국최대의 자두·포도 주산지로 산업특구 지정 및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더불어 전국 자두·포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는 지역의 과수경쟁력 확보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농가 일손부족 등 농촌 현실을 고려한 신기술투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두과원 조성에 Y자 유인 지주시설 확대보급으로 기존 관행재배에서 과원관리의 노동력 절감과 3배 이상의 다수확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포도는 근래에 당도가 높고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부합하여 신품종인 샤인머스켓 재배 신규과원 조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샤인머스켓 품종은 만생종으로 기존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켐벨어리나 거봉계인 자옥포도와 비교하여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감안하여 금년부터 내년까지 시에서는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신품종인 샤인머스켓 재배 적합형 광폭비가림 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자동 관리하는 통신 기술이다.
시에서는 2016~2019년까지 총 18ha, 70농가를 대상으로 주 작목인 포도뿐만 아니라 딸기와 참외, 오이 등 시설원예작목 위주로 스마트팜 신기술을 활발하게 보급 중이며, 향후 지속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 김천 자두·포도축제로 활력 불어넣어
김천시는 지난 4월 6일~7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농소면 봉곡리 이화만리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자두꽃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이화의 행복한 향기 시민에게 물들다’라는 주제로 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면서 김천자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기존 마을단위 축제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두꽃길 걷기, 경운기를 이용한 꽃마차 체험, 자두꽃 버스킹, 폴라로이드 사진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로 9회 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본격적인 자두꽃 개화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테마가 있는 축제로 열어 갈 계획이다.
김천시는 김천 자두·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8~21일까지 4일간, ‘2019년 김천자두·포도축제’를 개최한다. ‘너두 나도 자두포도’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축제는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일원과 자두·포도 수확체험 개별 농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전국 최대생산량을 자랑하는 김천포도, 김천자두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지역농산물 소득안정과 브랜드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성출하기인 매년 7월에 개최한다.
주요프로그램은 자두포도 수확체험행사, 포도·자두 품평회,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우수농산물 직거래장터, 물놀이시설 등 김천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시 찾고싶은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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