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경함정 상시 정박해
독도 영유권 강화 크게 기여
여객부두 조성… 안전성 해결
지역 관광 거점항 도약 기대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이 완공됐다. 울릉 사동항 2단계 항내 접안시설 공사가 준공검사(20일)를 끝내고 완공됐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항만기능은 할수 없게 됐다.독도 영유권 강화 크게 기여
여객부두 조성… 안전성 해결
지역 관광 거점항 도약 기대
사동항 2단계 시설은 지난 9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파도를 막아주는 외벽 동방파제 220m가 유실돼 앞으로 복구공사가 이뤄질 3년간은 큰 파도가 밀려올 경우 선박 접안이 어려워 평시에만 선박 접안이 가능한 반쪽짜리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기능을 상실한 항구를 유지하게 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2016년부터 국비 885억 원(국방부 382억 포함)이 투입된 이 시설은 해군부두 2선석(335m), 해경부두 1선석(175m), 국가어업지도선부두 1선석(145m), 여객부두(305m)와 접안시설·북방파제 등 외곽시설(480m), 배후부지 등으로 구성됐다.
접안시설 완공에 따라 독도의 모섬인 울릉도에 해군 과 해경함정이 상시 정박할 경우 독도수호 업무에 시간이 크게 단축될 항만의 틀이 마련됐다.
또 여객부두 조성으로 울릉도 관광개발의 제약요인이었던 접근성 과 안전성 등의 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울릉 사동항이 관광 거점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앞으로 “울릉 사동항 2단계 접안시설 완공을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 및 관광 거점항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사동)항은 울릉 신항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3년 제1단계 공사를 시작, 총 사업 1천4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방파제 750m, 호안 413m, 여객·화물·어선부두 629m, 연간 하역능력 34만 5천t 규모로 착공 15년 만인 지난 2008년 준공됐다.
울릉 신항은 착공 당시 5천t이 넘는 대형 전천후 여객선취항과 미래 1만t이 넘는 크루즈선 유치를 목표로 사동리 해안 전체를 항구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15년 동안 수차례 사업계획과 규모가 축소되면서 2008년 제1단계가 완공된 후 이번에 2단계 시설이 준공검사를 통해 완공됐다.
울릉항 제1단계 항에는 현재 묵호, 후포, 포항, 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유람선, 행정선 독도평화호,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화물선·시멘트 골자재제 운반선 등이 접안해 선석이 포화 상태지만 2단계 공사 완공으로 행정선과 여객선 일부가 선석을 이동할 경우 선석 복잡성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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