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첫 ‘심장 이식수술 50례’ 달성
  • 김무진기자
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첫 ‘심장 이식수술 50례’ 달성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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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50번째 환자 초청 기념행사
올해 9건 심장 이식수술 성공
‘다학제 협진’ 등으로 이룬 성과
지난 21일 계명대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장 이식수술 50례’ 달성 기념 행사에서 50번째 수술 환자를 비롯한 병원 장기이식센터팀 소속 교수와 간호사 등이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심장 이식수술 5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17년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병원 대강당에서 심장 이식수술 1번째 및 50번째 환자를 초청한 가운데 이를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열고 건강과 쾌유를 빌었다. 이들에게는 비누꽃 및 건강검진권도 전달했다.

또 심장이식팀을 대표해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흉부외과), 김인철 교수(심장내과)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앞서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17년 3월 23일 첫 심장 이식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그해 14건, 2018년 13건, 2019년 14건의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 9건을 성공시켜 매년 전국 5위권 이내 심장 이식 수술 건수를 유지했다.

동산병원의 이 같은 성과는 최신 치료법과 지원 방법을 찾고자 여러 진료과목 전문의들이 머리를 맞대는 ‘다학제 협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흉부외과와 심장내과를 비롯한 전체 내과의 뒷받침에다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이 참여하는 협진을 통해 수술 성공률을 높인 것은 물론 수술 후 환자 생존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박남희 계명대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고난도 이식 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꾸준히 기록,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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