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해군 태실’ 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 김무진기자
대구 ‘광해군 태실’ 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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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연경동 소재 위치
30일간 심의 거쳐 결정
대구 북구 연경동 소재 ‘대구 광해군 태실’ 석함 노출 전경. 사진=북구 제공

조선 15대 왕인 광해군(1608~1623)의 탯줄을 보관한 장소로 대구 북구 연경동 소재 ‘대구 광해군 태실’이 대구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31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대구 광해군 태실’이 대구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광해군 태실은 광해군이 태어난 지 6년 뒤인 1581년 의례에 따라 건립, 광해군이 왕위를 이어받은 후인 1609년 가봉공사가 완료됐다.

태실의 태함에 안치됐던 태항아리와 태지석은 지난 1991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현재 용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북구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문화재 유적 면적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굴(試掘) 후 정밀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태실은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기 전 탯줄을 묻은 아기 태실과 왕위에 오른 후 조성된 가봉(加封) 태실의 구조를 모두 갖춘 최초의 사례로 평가되며, 조선 왕실 장태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 광해군 태실은 조선 왕실의 의례와 규범에 따르는 발전된 형태의 문화적 표현이자 체계화된 사례로 문화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문화재 지정을 통해 체계적·효율적인 보존대책을 수립,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 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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