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호응
  • 박형기기자
경주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호응
  • 박형기기자
  • 승인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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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전문성 갖춘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 신중년 일자리 제공
예산 3억1800만원 투입… 장애아동 돌봄·청소년 영어학습 등
경주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지역의 한 장애 어린이시설에서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지역에서 은퇴를 했거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신중년들의 일자리사업이 큰 만족을 얻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 첫 도입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사업 참여자와 수혜자로부터 큰 호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예산 3억1800만원을 투입해 장애아동 돌봄 구축, 청소년 영어학습 및 심리 프로그램 등 2개 사업을 추진해 1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신중년에게 지역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해당 경험을 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장애아동 돌봄 구축사업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장애아 돌봄 업무 경력자 10명이 지역 장애 어린이시설 및 경희학교를 방문해 전담교사 업무를 보조한다.

이들은 아동들 식사 시 불편함이 없도록 식사를 도와 줄 뿐만 아니라 화장실 동행, 교실 간 이동 시 안전사고 예방 등 단체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한 장애 어린이시설 원장은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으로 항상 장애 아동을 돌봐주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이 부모들과 사업 참여자들에게 많은 보탬이 돼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영어학습은 및 심리프로그램은 해당분야 전문 인력 3명이 다문화 및 저소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영어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진로탐색 검사와 MBTI 검사 등 심리치료 과정을 진행한다.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심적으로 움츠려 든 다문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갈등 다루기, 집단 응집력 키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은 아동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 7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 ㈜말하기세상 등 2개 단체를 공고 절차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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