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참여… 도·농 상생 실천
국산콩으로 옛 시골 재래식 방법
청정지역 자연건조 통해 장 생산
고령 현풍곽 씨의 예곡선생 14대 종부와 함께하는 된장 나누기 축제가 열렸다.국산콩으로 옛 시골 재래식 방법
청정지역 자연건조 통해 장 생산
지난 11일 고령군 쌍림면 월막리 현풍곽씨 예곡공파 종가에서 주관하는 전통 된장과 간장 나누기 축제에 문중회원과 대구 근교 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해 자발적인 도·농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도·농 상생 된장나누기 행사는 된장과 간장 담그기를 14대 종부와 함께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 이를 나눠 갖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공동생산(종가 주관), 공동구매, 공동관리를 통해 100% 회원들만이 소비한다. 시중 시판은 일체 없다.
특히 우리농산물인 국산 콩을 재료로 옛날 시골 재래식 방법과 청정지역 자연건조를 통해 된장과 간장을 생산, 참여한 주부 회원 등에게는 단연 인기다.
현풍곽씨 예곡공파 곽재현(76)종손은 “사라지는 전통이 아쉽다. 옛 방식을 이용해 된장을 생산한다는 것이 여간 힘 든일이 아니지만,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데 나름의 긍지를 갖고 있다”면서 “콩 40말을 이용해 메주 50일 간 숙성, 장담그기 1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간장은 1년, 된장은 1년 6개월 정도 지나서 비로소 생산이 되고 있다”며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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