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영웅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 회원 12명·유가족 등 참여
군사 장비 전시·전승기념관 문산호 임시 개방·다양한 체험 마련
군사 장비 전시·전승기념관 문산호 임시 개방·다양한 체험 마련
영덕군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으로 개시된 장사상륙작전의 전승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업적과 굳건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행사에는 참전 영웅으로 생존해 계신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이하 동지회) 회원 12명과 유가족, 김광열 영덕군수, 손덕수 영덕군의장,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이병록 제50사단 해룡여단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등 주요 인사, 영덕군 보훈단체 회원, 주민과 군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참전 영웅들의 얼을 기렸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50사단과 장사대대가 군사 장비를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영덕군이 전승기념관인 문산호를 임시로 개방해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영덕·강구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생존 영웅인 동지회 회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스님) 주관의 위령제가 동지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돼 장사상륙작전의 순열들을 추모했다.
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극진한 예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매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개최해 준 영덕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동지회 영웅들의 뜨거운 애국혼은 국군의 자랑이자 후세에 깊이 계승돼야 할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의미를 전했다.
한편, 장사상륙작전은 6ㆍ25전쟁의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한 양동작전으로 참전병 772명 중 600여 명이 어린 학도병들로 구성돼 불과 보름 동안의 훈련을 받고 작전에 투입됐으며 참전용사들은 태풍(케지아) 내습과 수송함(문산호)이 좌초되는 상황 속에서도 상륙을 감행했었다.
이 작전으로 92명의 부상자와 미처 승선하지 못한 유격대원 39명이 최후의 1인까지 싸우다 전사하는 등 총 139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는 희생을 감수해야 했지만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토대를 마련해 한국 전쟁사에 영원히 남을 전투로 기억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