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원, 행감서 공포분위기 조성 빈축
  • 이희원기자
영주시의원, 행감서 공포분위기 조성 빈축
  • 이희원기자
  • 승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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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장면
영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장면

영주시의회 2023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우충무(무소속·가흥1~2동)의원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영주시의회 시민행복위원회가 시 홍보전산실과 총무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박형수(영주지역구) 국회의원이 주최한 국가산업단지 포럼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2시30분까지 감사 시간을 맞춰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우 의원(시민행복위원)은 회의록을 책상에 패대기치고 서류박스를 발로 차는 등 공포 분위기와 위화감을 조성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방청객은 “당시 전규호 위원장이 감사를 종료하는 의사봉을 두드린 것이 도화선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철저한 준비 끝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형평성에 맞지 않게 의사봉을 신경질적으로 두드려 이에 격분해 회의록을 책상에 던졌고, 서류박스는 발로 찬 것이 아니라 발로 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 동료의원은 “국가산단 포럼은 영주시 발전을 위하는 것인 만큼 여야 무소속 할 것 없이 시의원 모두 참석하는 게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동료의원이 조금 성급한 판단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국민의힘 소속원들이 국회의원이 주체한 국가사단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놓고 무소속의원이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같은 당 국회의원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규호 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우 의원이 난폭한 행동을 한 것을 확인하지 못 했다”며 “회의를 마치면 회의 자료가 영상으로 녹화 되지 않은 탓에 확인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회기 중에는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의원들 간 약속이 있었다. 피치 못할 입장인 경우 개별 참석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며 “ 포럼의 경우 꼭 필요한 의원들만 참석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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