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의원·공직유관 단체장들 평균 재산 12억6000만원
  • 김무진기자
대구 구·군의원·공직유관 단체장들 평균 재산 12억6000만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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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3명 재산변동사항 공개
74명 재산 늘고 59명은 줄어
김순란 북구의원 9억여원 증액
131억5200만원 ‘최고 재력가’
대구 구·군의원(126명) 및 공직유관 단체장(7명) 133명의 평균 재산은 12억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들 133명의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28일 대구시 공보에 공개한 가운데 이 같이 집계됐다.

재산 공개 대상 공직유관 단체장은 대구교통공사 사장,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대구테크노파크원장,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모두 7명이다.

이들 133명의 재산 규모별로 보면 1억~5억원이 27.8%(37명)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27.1%(36명), 5억~10억원 21.0%(28명), 20억원 이상 15.8%(21명), 1억원 미만 8.3%(11명) 등 순이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74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반면 59명은 줄었다.

최고 재력가는 지난해보다 9억3000만원 늘어난 131억5200만원을 신고한 김순란 북구의원이었다. 다음으로는 곽동환 달성군의원이 76억6200만원, 김재문 동구의원 7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서희 동구의원은 지난해보다 8000만원 늘었지만 -55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구·군의원 및 공직유관 단체장들의 재산변동 주요 사유를 살펴보면 증가 요인으로는 상속,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이었다. 감소 이유로는 토지 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에 따른 부동산 가액 감소, 채무 증가, 직계 존·비속의 고지 거부에 따른 기존 신고 재산 감소 등 영향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 이번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소득 대비 과다한 증가 또는 감소 재산 내역, 재산 취득 과정 및 소득원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취득 여부 및 부정한 재산 증식 여부도 면밀하게 살핀다.

등록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한 경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 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수종 대구시 감사위원장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윤리 문화 조성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한층 강화하고, 재산변동 사항 심사를 엄정하게 운영해 정직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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