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기지개 켜나… 대형 건설사들 잇따라 들썩
  • 김무진기자
대구 분양시장 기지개 켜나… 대형 건설사들 잇따라 들썩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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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지역 곳곳 새 아파트 분양 앞둬
“미분양 물량 크게 늘었던 대구
공급 속도 조절로 시장 회복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제공
지난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전무했던 대구에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기로 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도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산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국내 굵직한 건설사들이 올해 대구에 새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우선 두산건설은 이달 중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로 선보인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학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대구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또 대구경북신공항 군위 조성 및 육군 50사단 부지 개발 등의 수혜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에 공급하기로 하고, 13일부터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는 수성구 황금동 891-1번지 일원 1단지 및 황금동 862-5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2개 단지로 구성되며, 동시 분양한다. 건축 규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이다. 전용면적별 공급 규모는 1단지의 경우 △82㎡B 60가구 △82㎡C 15가구 △82㎡D 15가구 △83㎡A 62가구 △89㎡OA 15실 △89㎡OB 15실이다. 2단지는 △82㎡A1 61가구 △82㎡A2 13가구 △82㎡B 111가구 △84㎡OA 44실이다.

이 단지는 대구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황금동에 위치한 데다 뛰어난 수성구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DL이앤씨도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짓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올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5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이 단지는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마주하고 있는 데다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문화센터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

동대구 역세권 핵심 단지답게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및 동대구복합환승센터(KTX, SRT, 고속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시철도 4호선(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파티마병원역~이시아폴리스역) 개통도 계획돼 있어 교통 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던 대구지역에서 공급 속도 조절이 이뤄지면서 올해 신규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며 “배후 수요가 탄탄하고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신규 아파트의 흥행 가도가 계속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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