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불빛! 한 번의 관심으로 이웃의 삶은 크게 변합니다’라는 주제로 출범한 행복기동대는 시·군별로 25~400여 명 내외의 구성원들이 활약한다. 시·군 및 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의 여러 지역조직과 협력해 지역을 순회하며 고립된 이웃을 찾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경북도는 지난 4월부터 고독사 예방·관리 광역 단위 전문기관으로 ‘경북도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행복기동대와 협력해 고독사 예방 홍보활동과 사회적 고립 예방 프로그램 시행 등 고독사 예방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초 발표된 정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고독사’ 위험군은 혼자 사는 사람 10명 가운데 8명이나 된다. 이들은 임종을 지키는 이 없이 외롭게 생을 마감할 위험에 내몰린 채 살고 있다. 최근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조사 결과, 1960년대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고독사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집 우편함에 우편물이 방치될 경우 일단 치명적 고립 상태를 염려하는 일은 상식이 돼버린 것이다.
‘고독사’ 이슈는 10년 전보다 30만 명 이상 늘어날 만큼 ‘노인 1인 가구’의 빠른 증가와 더불어 노년층의 경제적 빈곤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더욱이 급속한 경제발전 여파 속에서 사회 부적응 문제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주변 이웃 또는 사회화의 단절 등의 부작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회적 고립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도 깊숙이 연관된다.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은 저출생 문제와 더불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대한 숙제다.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응급한 사회현안이기도 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바람처럼, 행복기동대가 경북의 어느 누구도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고독한 마침표를 찍지 않도록 마음을 두드리는 것은 물론, 이웃 사랑과 행복을 향한 소망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 나가길 기대해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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