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이만규 의장-김대현 시의원
후보 등록… 2년 만에 재대결
개원 이래 첫 연임 의장 가능성
25일 정례회서 비밀투표 진행
25일 치러지는 제9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현 전반기 이만규 의장과 김대현 의원 간 2파전으로 확정됐다.후보 등록… 2년 만에 재대결
개원 이래 첫 연임 의장 가능성
25일 정례회서 비밀투표 진행
이로써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연임 의장 탄생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23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9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 등 의장단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이만규(중구) 및 김대현(서구1) 2명의 시의원이 의장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
앞서 이들은 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한 차례 겨룬 적 있어 2년 만에 다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부의장 선거엔 1부의장에 이재화(서구2), 2부의장에 김원규(달성군2) 시의원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대구시의원 32명 가운데 26명은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이만규 의장을 초청해 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촉구하며, 추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애초 후반기 의장 선거 도전이 예상됐던 하병문 부의장도 참석, 불출마 의사와 함께 이 의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9대 대구시의회는 전체 의석 32석 중 31석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들 시의원들은 이 의장 추대 합의와 함께 “이만규 의장은 대구시의회를 집행부와 대등하게 이끌고 대구시의 여러 현안 사업에 대한 시의회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후반기에도 의장직을 맡아 대구시의회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의원들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화답했으며, 등록 기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의장이 전반기 대구시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많은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1991년 대구시의회 개원 이래 33년 만에 첫 의장 연임 사례가 된다.
9대 전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후보 등록제’로 진행하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25일 ‘제30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치러진다.
재적 의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투표 의원 과반수의 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1차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결선 투표로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다. 각 1명씩 도전장을 던진 부의장 선거는 찬반 투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기획행정·문화복지·경제환경·건설교통·교육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은 26일 선출하고, 운영위원장 선거는 27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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