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은 평소 외부와 단절한 채 지내며 사람이 찾아오는 것 조차도 싫어했다.
이에 단북면은 지난 1일 고독사 관리 사업인‘똑똑안부확인서비스’에 대상자로 등록하고 관리해 오던 중 지난 19일부터 안부확인 알림이 발생해 현장확인을 실시했다.
그러던 지난 22일에도 알림이 발생해 안부확인을 위해 복지팀장과 마을돌보미가 방문했다.
당시 현관문이 잠겨있고 기척이 전혀 없어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화장실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기력 없이 쓰러져있던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체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으며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 조치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어르신은 평소 지병과 더위로 인한 탈수, 영양부족으로 쓰러졌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어르신의 보호자는“평소 몸도 좋지 않은 아버지가 혼자 지내시고 3남매도 멀리 살고 있어 걱정은 많았지만, 이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쁜지 몰라 아버지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우리 가족 대신 가족보다 더 잘 챙겨주신 복지팀과 마을돌보미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는 단북면과 단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독사 관리 특화사업으로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에 대해 유·무선 전화기에 일정 기간 통화기록이 없거나 자동 안부콜(ARS)에도 응답이 없을 시 곧바로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으로 안부 확인 알림이 통보, 현장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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