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내년도 예산 4조2746억 편성
  • 김무진기자
대구교육청, 내년도 예산 4조2746억 편성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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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보다 1895억원 늘어
인건비 증가·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복지·학교 운영비에 집중
한정적 재원 효율적 사용 위해
소모·행사성 사업은 변경·축소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보다 1895억원(4.6%) 늘어난 4조2746억원 규모의 내년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세 수입 감소, 고교 무상 교육 증액교부금 및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분 일몰 등으로 교육재정이 축소된 반면 인건비 증가, 초등 늘봄학교 확대 시행,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으로 지출 예산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짜여진 예산안이다.

대구교육청은 재정 악화에도 불구, 미래 역량 교육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그동안 적립해 온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0억원 및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원을 필수 교육활동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세출예산안 주요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예산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가 전년 대비 4.7%(1164억원), 학교 운영비 18%(445억원), 교육복지비 13.1%(370억원), 보건급식비는 4.2%(89억원) 각각 증액 편성했다.

반면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소모성·행사성 사업들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등 교육 외적 투자는 줄였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중점 추진 중인 다섯 가지 핵심사업인 △실천 중심 인성교육(570억원) △학습 역량 향상 지원(1530억원) △나눔과 채움의 교육복지 지원(5864억원)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 안전 강화(4704억원)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436억원)을 중심으로 예산을 반영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 축소 논의와 함께 유보통합·늘봄학교 확대 등 국가책임 돌봄·교육이 강화되고, 디지털 교육 대전환 등 미래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재정 여건이지만 아이 한명 한명에게 맞춘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의 내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제313회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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