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 남구 여성 공천설에 반발조짐
  • 이창재기자
한국당, 대구 남구 여성 공천설에 반발조짐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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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구 의원 “보수색 강한 남구에 여성 공천… 무소속 후보에 크게 밀려”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대구 남구가 지역정가 일각에서 거론되면서 내년 지방선거 남구청장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남성 출마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문단속에 나섰다.
 대구 남구의 자유한국당 여성 전략공천설은 대구 8곳의 구군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곳은 여성이 가져갈 것이라는 가정하에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인근 3선 여성 중구청장인 윤순영 청장의 활약상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정가 일각에서 집중 거론되는 지역이다.
 남구는 이미 자유한국당 전신인 신한국당 당시 여성구청장인 이현희 전 남구청장이 역임한바 있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곽상도 의원의 경우 중구와 남구 두 곳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반면 타 지역구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경우 두곳의 기초단체를 지역구로 둔 의원은 없는 상태다.
 수성구 여성전략공천설도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김문수 당협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의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등 남구에 비해 반발 강도가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는 당 차원의 공천심사위원회와 공천룰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나온 일종의 설왕설래지만 당장 남구청장 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후보자들은 긴장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당 남구청장 공천 경쟁 구도는 2명의 대구시의원들이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 인지도와 당 기여도면에서 한발짝 앞서고 있는 조재구 시의원은 25일 “보수색체가 강한 남구에 여성구청장이 공천을 받을 경우 무소속 후보에게 크게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구의회 의장 출신인 지역토박이로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히는 최적의 적임자를 경선을 통해 선출해야 한국당의 개혁공천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민심을 가장 중시하는 곽상도 의원도 남구가 벌써부터 여성 전략지역으로 거론되는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지역민들의 여론에 상처를 줄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대항마인 박일환 시의원도 남구 여성전략공천설에 대해 강력히 손사래를 치며 내년 초 공심위 구성이후 별도의 대책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남구청장 선거출마 예상자는 이들 시의원외에 권오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권태형(무소속) 남구 부구청장, 김현철(무소속) 전 남구의회 의원, 서석만(자유한국당) 남구의회 의장, 김동열(더불어민주당) 대구 중ㆍ남구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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