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포스코 안전사고 예방 특단조치 단행
  • 이진수기자
장인화 회장, 포스코 안전사고 예방 특단조치 단행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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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설비강건화TFT’ 발족
현장안전 결코 타협할 수 없어
잇단 안전사고 근무기강 강조
근본적 사고예방 해결책 마련
홀딩스 임원 격주 4일제 근무
주 5일제 전환…경각심 고취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26일 최근 포스코 제철소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비강건화TFT’ 발족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잇단 안전사고에 따른 임직원의 근무기강을 강조했다. 근무기강 문제를 거론한 것은 회장 취임후 처음이다. 그만큼 지금의 현장 사고발생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그룹 임원 및 직책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화재가 재발한 것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특히 생산현장의 안전을 위해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이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정비 시스템도 면밀히 보완하며, 사고의 책임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장 회장은 임원들은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감 속에서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현장을 비롯한 경영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했다.

장 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주길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안팎에서도 최근들어 크고 작은 사고가 터지자 과거와 달리 포스코 임직원들의 해이감 등 근무 태도가 너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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