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1500m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 나란히 출전했으나 각각 4위, 6위에 그쳤다.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미국)가 2분27초075로 금메달, 해너 데스멋(벨기에)이 2분27초10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코린 스토더드(미국·2분27초290)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최민정은 2분27초328, 김길리는 2분27초465를 각각 마크했다.

올 시즌 이 종목에서 김길리는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차 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준결선을 가볍게 통과한 최민정, 김길리는 결선에서 초반 후미에 자리하며 시작했다.

이후 최민정이 10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으나 산토스-그리스월드, 데스멋 등이 속도를 내면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고 경기 후반부까지 둘 다 중위권에 머물렀다.

3바퀴를 남기고 김길리,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최민정이 스퍼트를 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앞선 선수들을 추월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