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회장 “에코프로 초격차 기술로 위기극복”
  • 이진수기자
이동채 전 회장 “에코프로 초격차 기술로 위기극복”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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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26주년 기념식 참석해
경쟁력 극대화 경영방침 제시

이동채<사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회사 창립 기념식에서 현재의 이차전지 위기를 초격차 기술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향후 에코프로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 전 회장은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에코프로는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현재의 전기차 정체 위기가 3년이 갈지 5년이 갈지 모른다”고 진단하면서 “초격차 기술과 코스트(비용) 리더십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제련·전구체·양극소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통합 양극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회장은 기념사에서 실패와 도전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지금의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가 걸어온 지난 26년 동안 위기가 아닌 날은 하루도 없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를 선택한 결과 3500명이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과 이차전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이 전 회장은 “삼원계 배터리가 하이니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면서 자만심에 빠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소홀하지 않았는가 반성한다”고도 했다.

그는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이 전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15만t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의 가장 밑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 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더 좋은 에코프로 더 큰 에코프로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을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했다. 26년이 지난 올해 에코프로 직원은 약 3500명으로 늘어났으며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1위 업체로 성장했다.

2002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후 경북 포항에 대규모 사업장을 확장 조성했으며 헝가리, 캐나다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포항캠퍼스는 양극재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을 선두로,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산화리튬을 제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산업용 산소와 질소를 양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씨엔지 등 총 6개 가족사가 입주해 있다.

1998년 6000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5년 137억 원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5년 1073억 원을 기록한 뒤 2021년 1조 5042억 원 매출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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