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들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이른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과학행정’의 첫 번째 시도에 나섰다.

대구시는 18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 인증(DID) 앱 ‘다대구’를 통해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전자증명서 발급 및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대구’는 공공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 인증 앱이다.

서비스 제공에 따라 식품업 및 공중위생업 등 법정 업종 종사자들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디지털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확인 및 사용할 수 있어 번거로운 종이 발급은 물론 보관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조회 서비스는 보호자들이 자녀의 등·하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높은 보안성을 갖춘 데다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 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을 안심하고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다대구’ 신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시가 운영 중인 공공·민간 마일리지 통합서비스 ‘D마일’ 회원 대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8~29일 D마일 기존·신규 회원 중 문제를 맞힌 회원 500명에게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시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ABB 과학 행정 도시로서의 면모 강화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신규 서비스 추가로 시민들이 ‘다대구’ 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의 필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