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상악화 등으로 고작 11회 운항… 주민 불편 호소
지난 22일부터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29일 새벽에 해제되자 썬플라워호는 이날 오전 9시50분 승객 701명(주민 475명·관광객 226명)을 태우고 도착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후 2시25분께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했다.
그동안 여객선 결항으로 섬주민들은 우유, 마가린, 크림 등 유제품은 물론 일반 부식 등 생필품이 떨어져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모처럼 오징어군이 형성돼 한창 작업을 해야할 어선들이 각 항포구마다 발이 묶여 어민들이 조업을 못해 울상을 짓고 있으며 사동항 앞바다를 비롯한 울릉도 전역 앞바다에는 200여척의 중국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특히 11월 들어 잦은 기상특보와 세월호 참사이후 강화된 여객선 운항 규정(동해상의 부이 파도높이 3.4m 이하)으로 29일 현재 포항~울릉간 여객선 운항이 단 11회에게 그쳐 높은 결항률을 보이고 있다.
울릉주민 이모(79)씨는 “매년 겨울철 여객선 결항으로 울릉도는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섬이다”며 “비행기가 빨리 취항해 살아생전 비행기 한번타고 뭍으로 가는것이 소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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