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과 얼치기 포용정책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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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과 얼치기 포용정책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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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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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지난 9일 “핵실험이 있기 전 대북·남북관계와 이후 관계는 다를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경고이자 햇볕정책에 대한 수정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핵실험이 있은지 며칠되지도 않아 슬그머니 태도를 바꾸고 있다. `햇볕정책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회는 핵실험 규탄결의안을 채택하려했으나 열린우리당 반대로 실패했다. 바로 우리 코앞에 핵무기가 터지고, 이 때문에 한반도가 먹구름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는데도 여전히 `햇볕정책’ 타령 뿐이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심지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조차 지속하겠다는 계산이다. 핵이 깔린 북한땅에 대한민국 국민을 계속 체류시키고 또 보내겠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핵실험 직후의 대북경고는 무엇인가. 대북제재가 문제가 아니라 오락가락하는 태도가 더 문제다. 정부가 대북사업을 계속한다면 국민들이 북한땅 밟기를 거부하는 수밖에 없다.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여론은 예외가 없다 `군사제재’ 여부로 논란이 있을 뿐 중국도 `따끔한 응징’에 동의하고 있다. 북한을 봉쇄해 핵무기 제조를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대북사업과 햇볕정책은 유엔결의를 거스르고 북한 숨통을 터주겠다는 것이다. 북한 핵무기를 용인하겠다는 메시지로 국제사회가 이해할까 걱정된다.
햇볕정책 창안자인 민주당은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 포용정책은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미.일 공조를 통한 협력강화라는 전제에서 출발했지만 감성적 접근이 부각된 참여정부의 얼치기 정책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따갑다. 그런데 참여정부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을 혼돈시켜 계속 끌고 가려 하고 있다. 햇볕정책 지속 여부보다 지도자의 오락가락하는 태도가 더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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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 2006-10-13 15:52:50
마치 이황의 이기이원론과 이이의 일원론의 비교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님의 눈에는 대중씨의 햇볕과 무현씨의 포용의 차이가 눈에 보입니까? 아버지와 부친의 차이는 어떻게 됩니까?
나도 호남사람이오만 민주당의 이야기는 떼거지에 불과한 것입니다. 김대중이 연일 쏘아대고 있는 미국행 대포는 반미로 안보이더이까? 김대중씨가 하는 말은 한미 안보 공조나 동맹 강화로 보이는가요?
노무현을 욕하기 위해, 그리도 싫은 김대중을 끌어들이는 님들을 보면 실소가 나옵니다.

좀더 대한민국 사람임에 대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님이 아니어도 국가 위기가 도래하면 무지몽매한 국민들이 앞으로 나서서 달립니다. 님들이 외환위기때 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금가락지를 내놓은 평범한 국민들이 이 나라를 살린 것입니다. 님들이야 앞장서서 김대중과 함께 나라의 부를 파는 일에 골몰하였지요. 그 내막이 서서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고, 일관성 있는 글들을 쓰시지요. 참으로 딱하오.
과거 이후락과 박정희, 김일성이 협잡을 하던 당시에 님은 어떤 생각을 가졌는가요?
결국 남북공동성명이 안보 불감증을 가져 온 것이 아닌가요?
김대중의 햇볕이나 노무현의 포용은 남북공동성명의 사생아가 아닌가요?
당시에 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이 신문은 그때 어떤 의사를 표명했는지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
대북 사업[금강산, 개성]을 모두 접고, 과거로 회기한다면 님이 상상하는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님들처럼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제발 힘없는 사람들에게 전쟁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조금 안심하고 살고 싶은 것 뿐입니다. 믿을 수 없는 김정일이고 북한이지만, 그래도 평화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는 배수진을 치고 사는 우리들에게 전쟁을 권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바른 신문도 아니고 용기 있는 신문도 아닌 경북도민일보에 바라는 소망입니다.

전쟁은 싫다.
정 필요하다면
주석궁을 밀고 들어갈 조선일보와
김정일에게 용기를 보이고 있는 경도일보에서 전담하라.
그와 같은 생각이 있다면 즉각 전쟁 비용 국민 모금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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